[포토] \'올해의 상\' 특별상은 SSG 추신수
SSG 추신수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영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 2.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내년에는 마지막 경기가 아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면 좋겠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가 11년 만에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을 품었다. 추신수는 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0년 144경기에서 22홈런 22도루로 아시아선수 최초의 2연속시즌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풀타임 빅리거로 우뚝선 뒤 올해의상 특별상을 받았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추신수는 “10년 만에 스포츠서울에서 주신 상을 또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팀도 개인도 부족한 시즌이었는데 특별상을 받을 만한지 의문이다.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추신수는 “2주 정도 지났는데 개막에 맞춰서 뛰는 것을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개막 때에는)공은 못던지겠지만 타석에 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이 됐으면 한다. 올해 (SSG에서) 좋은 기대감을 느끼고 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포토] SSG 정용진 구단주, \'올해의 상\' 공로상 수상
민경삼 SSG 단장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정용진 구단주를 대신해 공로상을 받고 있다. 2021.12. 2.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SG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최초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정 구단주는 민경삼 대표이사를 통해 “공로상을 수상해 영광스럽다. 한국야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단주는 지난 1월 SK를 인수해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프로야구의 산업화 가능성을 직접 실험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아마야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고민도 실행으로 옮기는 등 남다른 행보로 ‘세상에 없던 구단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정 구단주가 영입한 1호 선수가 추신수라, 둘의 올해의 상 동반 수상은 그 자체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추신수 역시 “이번 상은 그냥 주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상을 받아, (KBO리그와 한국야구를 위해)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신수와 정 구단주는 미국 체류 등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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