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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내년에는 마지막 경기가 아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면 좋겠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가 11년 만에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을 품었다. 추신수는 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0년 144경기에서 22홈런 22도루로 아시아선수 최초의 2연속시즌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풀타임 빅리거로 우뚝선 뒤 올해의상 특별상을 받았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추신수는 “10년 만에 스포츠서울에서 주신 상을 또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팀도 개인도 부족한 시즌이었는데 특별상을 받을 만한지 의문이다.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추신수는 “2주 정도 지났는데 개막에 맞춰서 뛰는 것을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개막 때에는)공은 못던지겠지만 타석에 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이 됐으면 한다. 올해 (SSG에서) 좋은 기대감을 느끼고 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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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최초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정 구단주는 민경삼 대표이사를 통해 “공로상을 수상해 영광스럽다. 한국야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단주는 지난 1월 SK를 인수해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프로야구의 산업화 가능성을 직접 실험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아마야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고민도 실행으로 옮기는 등 남다른 행보로 ‘세상에 없던 구단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정 구단주가 영입한 1호 선수가 추신수라, 둘의 올해의 상 동반 수상은 그 자체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추신수 역시 “이번 상은 그냥 주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상을 받아, (KBO리그와 한국야구를 위해)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신수와 정 구단주는 미국 체류 등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