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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2021시즌은 역대 최다 노히트 노런이 작성된 해다. 더블헤더를 치른 7이닝 노히트 노런 2회를 제외하고 총 9차례 작성됐다.
종전 한 시즌 최다는 현대야구 이전인 1884년의 8차례였다. MLB 사상 최초의 노-노 주인공은 1875년 필라델피아 화이트 스타킹스 조 보덴으로 기록돼 있다.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에 4-0 셧아웃. 보덴은 이듬해 1986년 보스턴 레드 캡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8-0 노히터를 엮어냈다. 보덴의 기록은 MLB 공식 기록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1901년 아메리칸리그가 탄생한 이후 한 시즌 최다 노-노는 1990, 1991, 2012, 2015년의 7차례다. 2021년은 총 9차례로 이 가운데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LA다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합작 노히트 노런을 일궈냈다.
MLB 사상 최다 노히트 노런 작성자는 놀란 라이언으로 총 7회다. 라이언은 1973년 5월15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첫 노-노를 작성하고 1991년 5월1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마지막 7번째를 만들었다. 무려 18년의 시공을 넘어 노히터를 작성한 것만으로도 그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에인절스에서만 4차례 노히터를 연출했다.
하지만 라이언은 7차례 노-노 가운데 27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는 퍼펙트게임은 수립하지 못했다. 볼넷 때문이다. 라이언의 뒤를 이어 노히터 4회로 최다 2위인 좌완 샌디 쿠팩스는 퍼펙트게임도 포함돼 있다. 1965년 9월9일 시카고 컵스를 맞아 1-0 퍼펙트게임을 수립한다. 이 경기를 ‘보이스 오브 다저스’ 빈 스컬리 옹이 중계했다.
MLB는 지난해까지 총 314회 노히터가 작성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1901년 AL이 출범하기 전은 총 43회다. 노모 히데오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노히트 노런을 엮은 유일한 투수다.
퍼펙트게임은 총 21회 작성됐다. AL 출범 전의 1880년도에 이룬 퍼펙트게임도 MLB의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뉴욕 양키스 돈 라슨은 1956년 10월8일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사상 유일한 퍼펙트게임을 수립했다. 2015년 KIA 타이거스에서도 활동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립 험버는 2012년 4월2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맞아 4-0 퍼펙트게임을 작성했는데 그의 유일한 MLB 완투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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