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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황희찬 결장? 다른 해결책 찾아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국내파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축구대표팀은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4일 축구협회를 통해 “잘 진행되고 있다. 아직 시즌 전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가전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에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2002년생 엄지성(광주FC)을 비롯해 김대원(강원FC) 최지묵(성남FC) 고승범(김천상무) 등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내파만 모인 만큼, 많은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합류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관찰해온 자원”이라면서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재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이 부상으로 최종예선 2경기 출전이 어렵다. 둘 모두 복귀 시점이 2월 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회복하는지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상대의 불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선수다.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두 사람이 중요한 선수라는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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