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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구례=조광태 기자] 전남 구례군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올해도 열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9일 축제추진위를 열어 다음달 12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결정했다.
구례산수유꽃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와 1일 방문차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군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상춘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고 안심관광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개화기간 동안 방역상황실과 산수유마을에 방역초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장 주변과 다중이용시설에는 전문방역 요원을 배치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공중화장실 전담요원을 배치하여 하루 2회 이상 방역소독을 진행한다.
방역에 취약한 전문노점상 및 야시장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개화기간 이전부터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상춘객 불편최소화를 위해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문 교통용역을 배치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불가피하게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산수유꽃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자리매김하여 금년에도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며 “방역과 교통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종식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봉행하고, 비대면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개화기간인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구례산수유꽃 드론 영상·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