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그룹 에이티즈 11번째 미니음반 ‘골든 아워 : 파트 2’(GOLDEN HOUR : Part.2)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팀 자체 통산 두 번째 1위라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 빌보드는 25일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 아워 : 파트 2’가 18만4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골든 아워 : 파트 2’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고, 비(非) 영어 앨범이 1위를 기록한 26번째 사례이자 올해 한정으로는 세 번째 사례”라며 올해 앞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한국어 앨범으로 스트레이 키즈 ‘에이트’(ATE)와 트와이스 ‘위드 유-스’(With YOU-th)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1위를 기록한 26개의 비 영어 앨범 가운데 22개가 2018년 이후에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찍었다”며 “2018년은 K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차트에서 한국어로 처음으로 1위를 한 해다. 이들은 이후 ‘빌보드 200’에서 총 6회에 걸쳐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즈가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유닛을 계산한다.
‘골든 아워 : 파트 2’는 ‘골든 아워’ 시리즈 두 번째 앨범이다.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들의 가장 눈부신 시간을 포착해 앨범에 녹였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온전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K팝 가수는 에이티즈(2회)를 포함해 방탄소년단(BTS·6회),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5회),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트와이스까지 총 여덟 팀이다.
에이티즈는 지난 14일 신보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에이티즈의 가치는 끊임없는 도전에 있다”며 “많은 분의 사랑 덕분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해외 차트 성적에 대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멤버 모두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며 “팬들도 어떤 결과보다 후회 없이 잘 해내는 모습을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