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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엑소(EXO) 리더 수호가 소집 해제됐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도 수직상승 중이다.
수호가 지난 13일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지난 2020년 5월 14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했다.
수호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엑소 리더 수호 김준면입니다. 드디어 제가 2022년 2월 14일 오늘부로 소집해제를 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우선 엑소엘(EXO-L, 팬덤명)이 가장 보고 싶었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네요. 복무 기간 동안 여러분들과 조금은 떨어져 지냈지만 덕분에 엑소엘을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1년 9개월이란 기간 동안 여러분들과 멤버들이 너무 보고 싶어 꿈에서도 콘서트를 한 적도 있었는데…ㅎㅎ 하루빨리 이 시간을 뛰어넘어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나 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또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기다림조차 행복하다면 사랑이지’라는 제 말처럼 기다림의 시간이 우리의 마음을 더 깊어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다시 떨어지지 말아요 우리! 안을 수만 있다면 꼬옥 안고 놔주지 않을 고(거)야”라고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수호는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엑소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를 기다린 보람이 느껴지는 선물이 되기를 바랄게요. 한동안 오래 보지 못한 만큼 이제는 더 많이 자주 봐요 우리 약속!!!!!! We are one EXO 사랑하자!”라고 글을 맺었다.
이날 소집해제 하면서 엑소 멤버들 중에서는 시우민과 디오에 이어 세 번째로 병역 의무를 다하게 됐다. 현재는 엑소 멤버 첸, 찬열, 백현이 군 복무 중이다. 엑소의 리더이자 맏형 라인인 수호까지 팬들 곁으로 돌아오면서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올 엑소와 수호의 솔로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8일 엑소 첫 번째 미니앨범 ‘MAMA(마마)’로 데뷔해 이후 ‘으르렁’ ‘중독’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 ‘몬스터’ ‘코코밥’ ‘Obsession(옵세션)’ 등을 발매하며 글로벌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K팝 대표 그룹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데뷔 9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돈트 파이트 더 필링)’ 역시 방송 활동 없이도 발매 일주일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데 이어 국내외 앨범 차트를 싹쓸이 하는 등 활동 공백기에도 여전한 엑소의 위상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23일 개최된 ‘제31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에서 해당 앨범으로 100% 해외 팬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한류특별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수호는 열정 넘치는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을 이끈 것은 물론 솔로 활동에서도 빛이 났다. 2020년 3월 솔로 앨범 ‘자화상’을 발매하며 데뷔 8년만 첫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보컬로서의 매력과 탄탄히 쌓아온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와 ‘웃는 남자’, 영화 ‘글로리데이’ ‘여중생A’, 드라마 ‘리치맨’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4월 어느덧 데뷔 10주년 앞두고 있는 엑소. “엑소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쁜 활동을 예고한 수호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어떤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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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