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1)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삼성전자의 대표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한 단계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경험 확장’을 전면에 내건 신제품과 비전을 공개하며 또 한번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출시 4년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 2022’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이 추가됐다. 또한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가 적용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의 끊임 없는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며 맞춤형 가전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주방 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세탁실에 이르기까지 집 안 어디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라인을 새롭게 공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됐고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 중 와인냉장고·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으로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 ‘셰프 컬렉션’을 대체하고 향후 주방뿐 아니라 거실 가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험의 확장’을 내세우며 가전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발전시킨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비스포크 생활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에게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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