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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축제는 끝났지만, 도핑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또다시 도핑 양성자가 나왔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올림픽 폐막 사흘이 지난 23일(한국시간) 로라 바르케로 히메네스(21·스페인)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클로스테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물질로 근육의 발달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IT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반도핑 규정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회부될 것”이라며 “해당 사실은 선수에게 통보됐으며 바르케로는 B샘플 조사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 사건이 진행 중이기에 소송 중에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케로의 샘플은 지난 18일 페어 경기 중 채취됐다. 당시 파트너 마르코 잔드론과 피겨 스케이팅 페어 부문에 출전한 바르케로는 최종 합계 181.36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바르케로는 스키 선수인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37·이란), 발렌티나 카민스카(35·우크라이나), 그리고 봅슬레이 선수인 리디아 훈코(29·우크라이나)에 이어 베이징 대회 도핑 적발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도핑 적발로 가장 큰 논란을 일궜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는 올림픽 전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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