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윤하 캡처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가수 윤하가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새터(새내기 새로배움터)에 출격했다. 윤하는 졸업생으로써 후배들에게 멋진 멘토역할을 수행했다.

윤하는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새내기 새로배움터 ‘밤새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윤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의 다양한 사연을 들어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물했다.

먼저 윤하는 ‘오르트구름’ 무대로 활기차게 오프닝을 열었다. 새내기 행사에 참여한 소감으로 “오랫동안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전엔 모두 모여서 O.T를 했었는데 이렇게 언택트로 진행하게 돼서 안타깝다.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돼서 학교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후배들과의 소통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동기들보다 세 살이 많은 23살 새내기의 고민이 도착했고, 윤하는 “동기였던 바둑기사 이다혜가 나보다 세 살이 많았다. 기댈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된다. 오히려 인기 많으실 거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또 번아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후배를 향해 “번아웃보다는 강박과 압박감을 많이 느끼시는 거 같다”며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럴 때는 해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하의 라이브 무대도 계속됐다. 수어 동작이 인상 깊은 ‘잘 지내’ 무대를 통해 뭉클함을 선사했고, 반짝반짝 빛날 신입생들을 응원하며 ‘별의 조각’을 불렀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신입생들에게 파이팅을 전한 윤하는 ‘기다리다’ 무대를 끝으로 후배들과의 뜻깊은 시간을 마쳤다.

실시간으로 함께 한 학생들은 “한국외대의 자랑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또 나와주세요” “수능 이후 많은 위로가 됐던 곡을 라이브로 듣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하는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앙코르 콘서트 ‘END THEORY : Final Edition(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et16@sportsseoul.com

사진|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유튜브 ‘밤새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