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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최대 수혜팀은 SSG와 한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사무과 선수노조간 단체협약(CBA) 개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폐쇄가 결정되면서 FA영입 협상 등 구단 업무와 시범경기 등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9일을 162경기가 온전히 치러질 수 있는 협상 데드라인이라고 통보했지만 합의 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메이저리그 팬들과 구단 선수 모두 아쉬워하고 있지만 KBO리그 한화와 SSG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SSG는 8일 전격적으로 김광현과 4년 151억원 계약을 발표하며 재영입 성공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맹활약한 김광현은 직장폐쇄로 아직 둥지를 못찾은 상태였다. 여전히 2년 1400만달러(약 17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지만 직장폐쇄로 계약이 지지부진하자 친정팀 유턴을 결정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직장폐쇄로 아까운 선발자원을 놓쳤다고 탄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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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귀하디 귀한 현역 메이저리거 최고투수 반열에 오른 선수를 과외선생님으로 모시고 비법 전수를 받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여전히 국내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친정팀 한화와 동행하며 거제와 대전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 7일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일일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절대 도망가지 마라’며 투수들에게 마운드에 섰을 때 마음가짐 등을 강의했다.
SSG는 김광현 복귀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만 6명을 거느리는 초화팀으로 거듭났다. 한화는 류현진 효과로 마운드 유망주들이 한 뼘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대전구장에서 시범경기전까지 훈련한 뒤 메이저리그 협상추이를 보며 미국으로 돌아갈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