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우리카드 이끄는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 3. 14. 의정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알렉스의 컨디션이나 감정을 어떻게 조율할지 많은 생각한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25-21 22-25 25-20 13-15)로 패했다. 승점 50 고지에 오른 것을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승점 1을 따낸 것을 다행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해준 선수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알렉스가 1세트 하이볼 처리에서 범실이 많았다. KB손해보험은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다. 찬스 공이 왔을 때 끝내야 되는데 해결하지 못하면 역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연타만 잡자고 했는데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34득점, 공격 성공률 51.78%를 기록했다. 하지만 4세트 초반 심판 판정에 거듭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감정 기복 조절에는 실패했다. 알렉스는 4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때 혼자 의자에 앉아 무언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신 감독은 “부정적이고 잘못된 것 맞다”면서도 “코트 안에서는 얘기하면 워낙 기복이 심하다. 어떻게 컨디션이나 감정 조율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많이 한다. 앞으로 4경기 남았는데, 32경기를 어렵게 왔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해준 부분 고맙게 생각한다”고 짚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