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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프로야구 LG의 에이스 케이스 켈리가 뜻밖의 선물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LG팬들이 켈리에게 깜짝 커피트럭을 보내준 것.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깊이 느꼈다는 켈리는 올해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다짐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롯데의 시범경기 전 LG 클럽하우스 앞 출입구에 커피트럭이 등장했다. LG 2030 팬들이 외국인 투수 켈리를 응원하기 위해 보낸 커피차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커피차에 그려진 로고였다. 잘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로고를 패러디해 컵홀더 등에 그려넣은 것. 커피를 마시기 전 팬들의 센스에 웃음부터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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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차를 받은 켈리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팬클럽에서 커피차를 보내줬는데, 오늘 보내준 커피차는 우리 팬들이 얼마나 나를 깊이 사랑하고 아껴주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 같다”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고, 올해는 꼭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켈리는 지난 2019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9경기 출전해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28경기에 올라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 나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3년 연속 세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앞둔 켈리가 ‘커피차의 버프’를 받아 올해도 에이스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