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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삼성 베테랑 3루수 이원석(36)이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허리가 좋지 못해 퓨처스로 내려갔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에서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허삼영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원석은 허리 염좌가 좀 있다. 현재 퓨처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늘 배팅을 해보고 괜찮으면 내일 다시 1군 합류시켜서 같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착실하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시범경기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12일부터 21일까지 5경기에 출전해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를 기록했다. 그러나 22일 퓨처스로 내려갔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재활군을 거쳐 퓨처스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몸이 회복되면서 다시 1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8~29일 홈에서 롯데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펼친다.
허 감독은 “이원석은 심각한 것은 아니다. 가벼운 부상이고, 베테랑 선수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었다. 본인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이번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삼성의 주전 3루수다. 지난 시즌에는 131경기, 타율 0.231, 9홈런 59타점, OPS 0.687로 좋지는 못했다. 잔부상도 제법 있었다. 그래도 문제 없이 뛴다면 2할 중후반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줄 수 있는 타자다. 아직은 삼성에 필요하다.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공민규다. 군필 1999년생이다. 허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시범경기에서 3루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타율은 0.214로 아쉽지만, 홈런을 하나 때려냈다. 파워가 있는 선수다. 동시에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 감독은 “지금까지 공민규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타격 재질이 아주 좋은 선수다. 변화구 대처도 아주 좋다. 수비가 약점이었는데 작년 가을 캠프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스텝이 좋아졌고, 포구부터 송구까지 가는 연결 동작이 아주 잘 되고 있다. 많은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성장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호평을 남겼다.
상무 전역 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가 있는 공민규지만, 1군 경력이 2019년 28경기가 전부다.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성장할 때까지 커버해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이원석이다. 그래서 1군 합류가 보인다는 점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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