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우리 전통 간식이지만 빵, 과자, 케이크 등 서양 먹거리에 밀려나 있던 떡이 진화를 거듭하며 K-디저트의 대명사로 떠오고 있다.

진화하는 떡 시장의 모습을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신개념 떡 공방 ‘베리데이지’(VERYDAISY)다. 김다애 베리데이지 대표는 정형화된 전통 떡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 후 2019년 베리데이지를 오픈했다. 시그니처 제품으로 자리잡은 스마일떡과 무지개송편은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예술품처럼 색상과 모양이 아름답고 트렌디한 포장이 돋보여 성인은 물론 어린이, MZ 세대까지 전 연령대를 매료시킨다.

베리데이지 김다애 대표
베리데이지 김다애 대표

‘베리데이지’ 공방에서는 수제 떡 맞춤 제작·판매 외에도 떡의 저변을 넓히고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떡 체험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방 내부를 키즈 카페처럼 알록달록하게 조성하고 유아들에게 떡을 직접 만들어보며 창의성을 발현하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이 뜨겁다.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해 창업에 뛰어들겠다는 젊은 엄마들의 참여도 역시 높다. ‘베리데이지’는 창업 2년 만에 10개 가맹점을 개설하는 쾌거를 이뤘고 가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맛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김 대표는 “베리데이지 떡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저온 로스팅으로 한 번 추출해 더 맑고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베리데이지 내추럴’ 브랜드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