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스포츠서울|남구=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는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2022년 재생에너지 지역확산 민간단체 협력사업’ 공모에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과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 발굴 등에 나선다.

남구는 25일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와 손잡고 올해 국비 5,000만원을 투입해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상담사 육성 및 양림 에너지 전환마을 현장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 민간단체 협력 사업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및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구의 경우 지난해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돼 양림동 펭귄마을에 위치한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건물 3층에 재생에너지 카페와 공작소를 조성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을 위한 에너지 상담사 3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개선 확산을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선 오는 11월까지 재생에너지 공작소에서는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키트 만들기 및 태양광 홍보용 모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재생에너지 공작소에서 출발해 양림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펭귄마을 에너지 카페, 제로 웨이스트 숍, 재생에너지 교육센터로 이어지는 ‘양림 에너지 전환마을 현장 투어’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마을의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확산할 것인지를 탐구하는 재생에너지 토크 콘서트가 수시로 열리며 오는 10월에는 마을에너지 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맞춤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 개발을 위한 나무숲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올해 3월 설립됨에 따라 주민 조합원 출자 방식으로 공유재산과 산업단지, 학교 등 유휴 부지를 임대해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에너지 자립도시와 탄소 중립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소외계층에 지원해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