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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ㅣ김수지기자]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도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브랜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LG유플러스의 MZ소통 브랜드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로 MZ세대를 끌어들이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와 손을 맞잡았다. 통신사와 패션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존에 없던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할 이번 캠페인은 ‘그레이데이’인 5월14일을 앞두고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펼쳐진다. ‘그레이데이’는 뉴발란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레이컬러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이는 뉴발란스 지정 기념일이다.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은 ‘틈’은 론칭 1년6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자수 60만 명을 기록하며 MZ세대와 GenZ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다. 통신사로서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팝업과 전시경험을 다수 선보이며 전국의 10대 후반~3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트렌디함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틈은 온·오프라인 방문고객을 분석한 결과 주요 방문층이 패션과 전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발란스의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 편안한 삶을 지향하는 브랜드 메시지와 틈의 평범한 일상에 낯선 비일상의 경험을 통한 일상 리프레시를 지향하는 브랜드 메시지가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점, 두 브랜드가 모두 MZ세대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컬래버레이션은 뉴발란스가 주요 콘텐츠를 제공하고 틈은 O2O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그레이러스트’(GREYLUST)를 테마로 ‘가장 소중한 지금 나의 기억’을 일러스트로 남기고 온·오프라인에서 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먼저 온라인에서 과거의 소중한 이야기를 8명의 작가와 함께 일러스트로 되살리는 사연응모가 진행된다. 일상비일상의틈 홈페이지와 뉴발란스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틈 앱에서 응모할 경우 뉴발란스 제품 럭키드로우에 자동응모된다.
온라인에서 접수된 사연들은 추첨을 통해 8명의 작가와 1:1로 매칭돼 일러스트 작품으로 제작된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틈 공간에서는 5월15일까지 그레이러스트 전시회가 진행되며 총 32점의 그레이러스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월14일은 피날레데이로 기존에 접수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8점의 작품을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공간에서는 손으로 직접 뉴발란스 제품을 그려서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슈링클스 이벤트가 진행되며 직접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것처럼 컬러링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치 뉴발란스 제품을 직접 신은 듯한 셀카와 곳곳의 포토존에서 나만의 순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틈 공간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도 마치 방문한 것처럼 인증샷을 만들 수 있다. 뉴발란스의 힙한의상과 신발을 신은 내 취향 캐릭터를 직접 조합해 나만의 틈 전시 방문 일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면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맥스 등 그레이컬러를 테마로 한 상품의 당첨기회가 주어진다.
뉴발란스는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 오랜만에 990 V3을 선보인다. 990 V3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제품으로 그레이데이를 맞아 특별히 소비자들을 찾는다. 틈 공간에서 실물 전시를 함께 진행하며 그레이데이를 맞아 뉴발란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래플이 진행된다.
틈 관계자는 “과감한 팝업과 전시경험으로 60여만 명의 누적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MZ세대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일상비일상의틈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신발과 의류로 MZ세대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뉴발란스가 손잡았다.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요즘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로도 마련한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틈에서는 컬래버레이션 기간에 2층 일리커피와의 팝업을 만날 수 있으며 패션 외 커피 관심자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