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호투 펼친 박세웅, 포수 향해 엄지척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 경기 5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포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선발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오랜 만에 살아난 타선에 힘입어 NC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4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NC는 6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선발 박세웅은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한 이닝 최소 투구(9구) 3탈삼진 기록과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삼진인 10삼진 달성을 모두 챙겼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힘에 더해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패를 끊어냈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가 빛났다. 박세웅은 8이닝 동안 3안타 10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109개 중 스트라이크가 75개로 날카로운 제구를 뽐냈다.

이날 박세웅은 2회 초 1사 2·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실위기를 넘겼다. 3·4·5·6회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완벽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5회에는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9구 3삼진 기록은 최소 투구 3삼진 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8번째, 롯데 선수로선 최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20년 10월 8일 문학 SK전에서 두산 알칸타라가 9구 3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박세웅은 개인통산 1경기 최다 삼진인 10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포토] 5승에 도전하는 롯데 박세웅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롯데의 타선도 간만에 힘을 냈다. 롯데는 1회 말부터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1회 말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3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D.J 피터스가 2루타를 때려내며 2사 2·3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이 적시타로 이대호와 피터스가 홈을 밟아 롯데가 2-0으로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롯데는 4회 말 공격에서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수가 3루 쪽 내야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됐고 이학주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정보근이 적시타로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고 추재현이 또 다시 적시타를 쳐 김민수가 홈을 밟아 4-0이 됐다. 안치홍의 타석에서 추재현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가 됐고 안치홍과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석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로 롯데는 6-0으로 달아났다.

9회 초 롯데 마운드는 진명호가 건네받았다. 진명호는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건우를 1루수 뜬공 아웃, 도태훈을 병살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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