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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자소서, 면접, 직무 팁으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책 시장에 ‘필수 개론서’를 표방하는 올라운드 지침서가 나왔다.
이번데 나온 신간은 직무 디테일부터 합격 전략, 합격 자소서와 면접 케이스 스터디까지 한 권으로 취준의 뼈대를 잡아주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서다. 이 책은 상경계생이 주로 선택하는 10가지 직무 즉 재무회계, 인사, 물류, 구매, 마케팅, 행원, IB, 영업관리, 컨설팅 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그 직무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요령있게 정리해준다. 케이스마다 합격자 스펙을 정확하게 밝히고, 자소서와 면접 답변까지 수록해 취준생들이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따라가면 되도록 구성한 것이 가장 큰 강점. 특히 각 직무별로 플랜 A와 플랜 B를 짤 수 있도록 업종별 회사 리스트를 도표로 정리해준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취준의 뼈대를 잡아줄 기본서인 만큼 필요로 하는 독자가 많다. 첫 번째는 ‘취업을 고민하는 첫 순간’이 시작된 모든 학생들이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인터넷 검색부터 하지 않고 이 책으로 취업의 뼈대를 잡은 뒤 세부 검색으로 살을 붙여나가기를 권한다. 취준의 구조를 파악한 이후에 채용 정보를 받아봐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지금 마음이 급한 취준생이다. 개론서이지만 직무 설명은 어떤 심화 책보다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쓰여져 ‘직무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막막한 마음으로 자소서를 쓰는 취준생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세부 전공을 결정하기 전인 대학교 1~2학년생이다. 같은 상경계인데 관심 있는 진로가 재무회계냐, 금융계냐, 물류냐에 따라 들어야 할 전공 과목과 해야 할 동아리 활동이 다르다. 이 책은 직무별로 학년별 TO DO리스트를 탑재했기 때문에 진로 결정을 고심하는 1~2학년이 읽는다면 직무에 맞는 세부 전공과 대외 활동을 선택할 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보냈으니 숙제 끝났다”고 손 놓은 학부모와 ‘성적보다 진로에 맞춰 대학에 가려는’ 성숙한 고등학생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애써 대학에 보낸 이유가 평생 밥벌이할 도구를 마련하라는 의미였을 텐데 어떤 밥그릇을 택할지 고민하는 순간을 아이와 함께한다면 더없이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수 전공까지 합치면 숫자가 가장 많은 상경계를 시작으로 인문, 사회계열, 자연계와 이공계를 위한 책도 발행될 예정이다. 전공별 접근이 아닌 공공기관, 외국계 기업, 스타트업 등 업종별로 접근한 책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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