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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가 집으로 돌아간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카펜터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BO가 공시하면, 일주일 이내에 새 팀을 찾지 못하면 한국을 떠나야 한다.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카펜터는 31경기에 출전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재계약했다. 마운드가 허약한 한화 사정을 고려하면 한 시즌 170이닝을 소화한 카펜터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네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뒤 왼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제 몫을 한다는 평가를 받은 외국인 투수가 통증으로 장기 이탈하니 한화도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다.

구단측은 “대체 외국인 선수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속히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뛰던 예프리 라미레즈가 유력한 대체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라미레즈는 최근 한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했는데, 팬들이 ‘한화로 오느냐’고 묻자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올시즌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라미레즈는 연봉 세부협상 등에서 이견이 없으면 태평양을 건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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