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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이자 만능 끼쟁이 곽윤기가 두아이의 엄마인 여동생과 추억여행을 떠났다.
7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곽윤기와 여동생 곽윤영씨가 경북 김천 부항댐에서 짜릿한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겼다.
남편에게 애들 둘을 맡기고 여행에 나선 윤영씨는 “여섯살때 오빠가 운동을 시작했다. 그땐 저도 오빠 운동하는데 쫓아다녔다. 좀 자라서는 부모님이 오빠를 서포트하니까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곽윤기는 “저때문에 자랄 때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고, 혼자 보내게 한 시간이 많아서 너무 미안하다”면서 “오늘은 여자친구처럼 손하나 까딱 안 하게 진짜 잘해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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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발랄한 곽윤기지만, 유독 어색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매제. 출발에 앞서 매제와 인사를 나눈 곽윤기는 “너무 어색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호칭을 안 부른다”라며 깍듯하고 어색한 관계로 웃음을 자아냈다.
곽남매가 향한 곳은 경북 김천. 스윗과다 모드인 곽윤기는 여동생의 짐을 들어주는 것은 물론 직접 차문을 열어주는가 하면 안전벨트 착용 안내까지해 “과도한 설정 아니냐?”며 MC들의 반발을 샀다.
김천 부항댐을 찾은 두 사람은 지상 85m, 아파트 33층 높이의 스카이워크 앞에서 급긴장했다. 자꾸 여동생을 앞세운 곽윤기는 “너 육아 스트레스 풀리라고 준비한 거야”라고 주장했다.
안전띠에 의지해 난간도 없는 투명한 스카이워크를 딛은 두 사람은 비명소리에 서로 지적질을 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내에 따라 곧잘 허공에서 여러 포즈에 도전하며 두려움을 극복했고, 급기야 뻥뚫린 공중에서 두 발을 뻗으며 곽윤기는 시그니처 포즈까지 취했다.
곡소리가 난무한 스카이워크에 이어 아찔한 짚라인을 타고서야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여동생은 “곽윤기, 죽여버려”라며 격하게 소리질러 웃음을 안겼다.
짜릿한 고공체험을 한 곽남매가 향한 곳은 흑돼지 집이었다. ‘짠돌이’ 곽윤기의 만류에도 푸짐하게 고기를 시킨 윤영씨는 “내가 먹고싶은 거 먹은 게 처음이야. 어릴 때는 집에서 먹을거 봐도 다 오빠 거인 것같아서 물어봤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곽윤기는 “근데 왜 안 먹어? 아까 내가 고기 많다고 했지? 너 때문에 살쪄”라며 짠돌이 잔소리를 시전해 웃음을 줬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