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사장,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석<YONHAP NO-2965>
조주완 LG전자 사장(앞줄에서 왼쪽)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에 참석해 LG전자 전시 부스에서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LG전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디자인에 ‘F.U.N’ 고객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를 찾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조 사장은 LG전자만의 차별화 된 가전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라며 “디자인이 공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F.U.N 고객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최고의(First), 유일한(Unique), 새로운(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하는 ‘F.U.N’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이번 현장에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 CX(고객경험)담당 임원 등의 경영진과 동행했다. 조 사장이 생활가전과 TV사업을 대표하는 본부장들을 비롯해 CX 담당 임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은 전사 차원의 차별화 된 고객 경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조 사장과 경영진은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 부스를 비롯해 보쉬지멘스(BSH), 스메그(SMEG), 몰테니앤씨(Molteni&C), 모오이(Moooi), 렉서스(Lexus), 이케아(IKEA) 등을 찾아 다양한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살폈다. 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주완 사장,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석<YONHAP NO-2966>
조주완 LG전자 사장(가운데)이 LG전자 전시 부스에서 식물생활가전 콘셉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LG전자

LG전자만의 디자인 가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약 800명의 디자이너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뚜렷해진 개인화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자인경영센터 산하의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했다. LG전자가 지난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자인크루’ 프로그램도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자인 인사이트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구성원을 격려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 후 창원, 평택, 인천, 마곡, 서초 등 국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유럽,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현장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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