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정재용이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전처에게 양육비를 보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용은 누나의 소개로 펜션 청소, 고깃집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알바를 마친 정재용은 4시간 알바비 6만 원을 받자마자 은행으로 향했다. 정재용은 “‘아빠는 꽃중년’ 제작진의 배려로 방송 출연료를 일찍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용은 모아놓은 돈을 전처의 계좌로 송금했다. 정재용은 “진작에 해야했다는 마음도 있고,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 시원하면서 미안한 마음이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은행을 나온 정재용은 2년 만에 전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양육비 송금 소식을 알렸다. 정재용은 “2년 6개월 만에 연락을 드린 거다. 이런 식으로 연락을 드리고 싶었지만, 연지 엄마랑 연락이 안 되니까 확인차 전화드린 거다”라고 말했다.
또 정재용은 “양육비 보내고 따로 연락 온 건 없냐”라는 물음에 “안 왔다. 그런 걸 바라고 보낸 건 아니다”라면서 “양육비 보내는 걸 멈출 마음이 없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고깃집 알바까지 끝내고 누나의 집에 도착한 정재용은 집에 남겨진 연지의 흔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정재용은 “연지 엄마는 모를 거다. 제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아빠로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항상 죄인이다. ‘못할 짓을 했다’라는 게 가슴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용은 2018년 19살 연하의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2019년 딸을 품에 안았으나 2022년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정재용은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채무만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