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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뇌병변장애 중증부 1위 김일곤(인천광역시장애인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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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뇌병변장애 중증부 1위 김일곤(인천광역시장애인골프협회)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장애인들의 골프 축제가 열렸다. ‘그들만의 스포츠’라 했던 골프지만, 이제는 대중 스포츠가 됐다. 많은 국민들이 즐기고 있다. 장애인이라고 다를 리 없다. 똑같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골프존문화재단 및 대한장애인골프협회가 함께 준비한 ‘2022년 장애인골프 대축제’가 20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렸다. 축제는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1일은 골프존 카운티 안성 H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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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민간 협력을 통해 개최되는 최초의 장애인 생활체육 골프대회로 그 의미가 있다. 4개 장애유형(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200여명(선수 100명)이 참가한다.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 두 가지 이벤트로 나눴다. 20일 스크린골프 이벤트에는 전국 예선을 거쳐 6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오전 8시40분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고, 등록 및 대회 설명 시간이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조를 이뤄 1~3층의 스크린골프 부스에서 스윙을 선보였다. “나이스”를 외쳤고, 박수도 아끼지 않다.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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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선수가 2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22 장애인 골프 대축제에서 보조인원의 도움을 받아 스윙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시각장애 선수들도 있었다. 보조인원이 옆에서 가이드를 해줬고, 선수는 그에 맞춰 힘차게 스윙했다. 비장애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시각장애를 안고도 티칭 프로로 뛰는 선수도 참가했다.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선수들 또한 때론 웃으며, 때론 진지하게 라운딩을 즐겼다. 필드는 아니었지만, 골프를 즐기기 충분했다.

불편함을 안고 있지만, 스포츠를 즐기는데 불편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회를 준비한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골프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현장에 나왔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이끌었다. 골프존문화재단에서도 현장 요원을 다수 배치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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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가운데)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도 현장에 왔다. 최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에는 제주로 내려가 KWBL 휠체어농구리그 개막전을 지켜봤다. 시투도 했다. 18일에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3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찾아 시타를 했다.

정 회장은 “여기 와보니 시설이 정말 잘 마련되어 있다. 골프는 이제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 본다. 그렇게 될 수 있다. 저변이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이제 시작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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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부 1위 이승우, 2위 신용식, 3위 김진원(이상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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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부 1위 김선영, 2위 박도권, 3위 조예준(이상 서울특별시장애인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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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뇌병변장애 경증부 1위 박용환(서울특별시장애인골프협회) 등 수상자들이 정진환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