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영화 \'리미트\'의 주연 맡은 이정현

[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배우 이정현이 출산 3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리미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지난 4월 출산한 그는 “출산한지 3개월도 안됐고 산후조리 중이다. 이 자리가 첫 공식석상”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채 부기도 빠지지 않은 이정현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건 자신이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 ‘리미트’ 홍보를 위해서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이정현은 극 중 소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를 촬영했을 때만 해도 출산 전이었던 그는 “어린 조카들을 많이 봤었고 아이가 생기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며 “출산 후 엄마가 되니 (상상했던 것과)비슷하다. 팬데믹 때문에 개봉이 늦어졌는데 집에서 아기를 보다가 ‘혹시 우리 아이가 유괴되면 어떡하지’라는 상상을 하면 극 중 소은처럼 180도 돌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준 감독은 “이정현 씨가 캐스팅 됐을 때는 엄마가 되기 전이었지만 첫 비주얼부터 이미 엄마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은 “최대한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평소 스릴러물을 좋아했다는 이정현은 “범죄 스릴러물을 좋아하는데 남자 배우들만 캐스팅되곤 한다. 이 작품은 여배우들끼리 연기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며 “멋있는 경찰이라기보다 투잡을 뛰는 가정주부다.시나리오를 읽으며 현실감 넘치는 설정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리미트’는 일본 자가 고(故)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스파이’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현을 비롯,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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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