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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환승연애’가 더욱 강력한 과몰입을 자신하며 시즌2로 돌아왔다.
20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진주 PD,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참석했다.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 성공에 힘입어 지난 15일 시즌2를 시작했다.
이진주 PD는 시즌2를 제작한 소감을 묻는 말에 “제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엄청 부담스럽다. 시즌1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우리가 만든 장치를 어떻게 변주해야 하나, 어떤 사람들을 모셔야 하나, 어떤 공간에서 해야 하나, 이런 것 하나하나 결정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시즌2는 시즌1 대비 시청 UV가 7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개 첫 주 주말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환승연애’ 이후 연애 예능 후발주자가 우후죽순 등장했지만 굳건한 입지를 지키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이진주 PD는 “제작진이 리얼리티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출연자들이 진짜 자기 감정을 나타내도 되는 상황을 만든다. 오래 리얼리티를 해오신 촬영 감독님, 오디오 감독님이 가지고 계신 스킬도 많이 이식돼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이 아니라 생활이라고 생각하게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자신했다.
시청자 못지않게 과몰입하는 패널들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전 시즌에서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았던 사이먼 도미닉은 “이번 시즌의 관전포인트는 제가 얼마나 눈물을 쏟을지, 몇 번 울지, 몇 리터를 쏟을지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1, 2화 때)눈물을 뒤로 넘기고 있었다. 눈이 빨개진 걸 느꼈을 거다. 바가지 같은 걸 주시면 눈물을 한 번 받아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용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능력을 보여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몇 마디 안 하는데 저를 높게 평가해주신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많은 말을 하지 않는데 한 마디를 해도 좋게 봐주신다. 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니 공감능력이 있어 보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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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은 “시즌2 들어가기 전에 모였는데, 이용진이 ‘우리 더 솔직해지자’고 하더라. 그게 와닿았다”며 “시즌1도 본능적으로 나오는 리액션, 공감, 눈물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쌓인 우리만의 시간도 있으니 더 편하고 솔직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들을 시청자들도 더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웰메이드’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있을까 싶다”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이 바탕에는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하는 비연예인 출연진이 있다. 이번 시즌 역시 곱씹어보게 된다는 이용진은 “칸 영화 끝난 것보다 박수를 길게 친 적도 있다. 여운이 남는다”고 얘기했다. 사이먼 도미닉도 “녹화 끝나도 안 간다. 못 일어나고 토론을 계속 한다”고 동의했다.
한편,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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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