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임종훈이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서머시리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한테 서브를 넣고 있다. 부다페스트|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가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4강 진출자 없이 쓴맛을 보며 마쳤다.

임종훈(25·KGC인삼공사)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유러피언 서머시리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간판스타로 세계 8위인 하리모토 토모카즈(19)한테 1-3(11-7, 6-11, 9-11, 5-11)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주 세계랭킹 18위로 한 단계 뛰어오른 임종훈은 앞서 1라운드(32강전)에서는 세계 12위 콰드리 아루나(나이지리아), 5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연파하고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이번 WTT 챔피언스는 총상금 50만달러, 챔피언에게 랭킹포인트 1000을 주는 특급대회. 세계 상위랭커 30명과 와일드카드 2명 등 32명씩이 남녀단식에 출전했다.

한국은 현 국가대표 가운데는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만 세계랭킹 12위로 출전권을 얻었고, 전 국가대표 가운데는 임종훈 외에 23위 이상수(32·삼성생명), 34위 서효원(35·한국마사회)이 출전권을 얻었다. 국가별로 최고 4명씩만 출전하게 돼 있다. 이상수, 전지희, 서효원은 모두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남자단식에서는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세계 14위 파트리크 프란지스카(30·독일)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20위 린가오위안(27·중국)과 17위 추앙 치 위안(41·대만)이 맞붙는다. 세계 1위 판젠동(중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2위 마롱(중국)과 3위 량징쿤(중국)은 16강, 8강전에서 각각 프란지스카와 추앙 치 위안에 져 탈락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2위 첸멍(28)-3위 왕만위(23), 4위 왕이디(25)-1위 쑨잉샤(21) 등 중국 선수들끼리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