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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포항=김동영기자] 삼성이 또 부상 악재에 울고 있다. 이번에는 루키 이재현(19)이 이탈했다. 수비 도중 엄지손가락이 접질리면서 인대에 손상이 갔다. 1군에서 빠졌고, 김호재(27)가 대신 올라왔다.

허삼영 감독은 28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이 오늘 1군에서 말소됐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이다. 타구를 잡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현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오늘(28일) SM영상의학과에서 MRI 및 CT 검사를 진행했다. 내측 척측측부인대 부분 손상과 외측 중수지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다. 허리(장요근) 부상으로 지난 5월30일 1군에서 빠졌다가 지난 3일 돌아왔다. 복귀 후 타율 0.245, 1홈런 4타점, OPS 0.595를 기록중이다. 유격수 자리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을 다시 입었다.

27일 한화전에서 6회초 최재훈의 땅볼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고, 포구에 성공했다. 이때 오른손이 그라운드에 쓸리면서 엄지손가락 쪽에 충격이 가해졌다. 바로 일어나 송구를 시도했으나 한 번에 되지 않았다. 통증으로 한 번 더듬었다. 이내 다시 던져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7회초 수비에서 김지찬과 교체되면서 빠졌다.

하루가 지난 28일 검사를 받았고, 인대 손상에 골절까지 확인됐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이탈.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삼성에게 또 다른 부상자가 나왔다. 답답한 노릇이다.

허 감독은 “이재현의 자리에는 김호재를 불렀다. 오늘 유격수는 오선진이 나간다. 현재 가장 안정적이다. 오선진이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주고 있다. 소금 같은 선수다. 멀티 포지션이 되고, 공격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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