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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U-15 한석진이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드리블과 슛을 닮고 싶다.”

이광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 U-15(금산중)는 23일 천안축구센터 메인경기장에서 열린 ‘2022 그라운드.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결승에서 전남 U-15(광양제철중)를 4-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조별리그 5경기를 포함해 7경기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금산중 공격수 한석진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조별리그 5차전 광주FC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는 팀의 네 번째 골을 작성하며 포효했다. 7경기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겹경사로 누렸다. 한석진은 경기 후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우승할 거라 생각했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선수단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광현 금산중 감독은 한석진을 향해 “워낙 가진 장점이 많다. 세밀함을 입히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석진은 “패스 같은 세밀한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더욱이 한석진은 올해부터 바뀐 개정에 의해, U-17 대회에도 나섰다. 이른바 ‘월반’이다. 그는 “확실히 피지컬에 대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처음엔 긴장됐는데 점차 적응됐고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승 후 선수들은 전북의 트레이드마크 응원인 ‘오오렐레’를 함께 열창했다. 누가 따로 가르쳐준 건 아니다. 한석진은 “원래 버스 안에서 전북의 응원가를 부른다. 계속해왔던 것”이라며 “우리 팀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하려고 하는 의지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의 드리블과 슛을 닮고 싶다”고 밝힌 한석진은 “더 성장하고 싶다. 상대 선수가 잡지 못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