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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0.255으로 끌어 올렸다. OPS는 0.708이 됐다.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이다. MLB 평균 타율은 0.243, OPS는 0.707이다. 멀티히트는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안타 이후 6경기 만이다.
SD는 25일(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낮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 조시 벨, 6번 김하성의 멀티 히트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0-7로 셧아웃당했다. 시즌 8번째 영패. 후반기부터 정상 구위를 되찾은 좌완 브레이크 스넬은 클리블랜드 스위치히터 호세 라미레스와 오스카 곤살레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1이닝 동안 8안타(3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날에도 홈런 두 방에 1-3으로 승패가 갈렸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는 이날도 라미레스가 1, 4회 백투백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 등 장타력으로 SD를 제압했다. 4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집중 7안타를 몰아쳐 대거 5득점의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시즌 66승56패가 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캘 쾐트릴(27)은 명문 스탠포드 출신으로 2016년 SD가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전날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마이크 클레빈저의 2020년 8월31일 트레이드 때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레퍼토리 가운데 패스트볼을 83% 구사하는 직구파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54km(95마일). MLB 평균 직구 구사 비율은 55.7%다. 쾐트릴은 친정을 상대로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줬다.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10승(5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59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2회 2사 2루, 볼카운트 2-0에서 쾐트릴의 149km(90마일) 커터를 날카롭게 공략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약간 전진 수비를 한 중견수 마일스 스트로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이어 5회 선두타자 벨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이 2회와 거의 같은 코스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SD는 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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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도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의 안타 출루 후 1사 1루서 유격수쪽 깊은 내야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트렌트 그리샴이 2사 후 볼넷으로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호르헤 알파로의 삼진으로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SD는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후안 소토는 휴식으로 결장했다.
마무리 보직을 빼앗긴 조시 헤이더는 7점 차로 벌어진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머물러 있는 SD는 8월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7승12패로 부진하다. 최근 6경기에서 단 9득점에 그쳤다. 클리블랜드와 2연전 미니시리즈 연패로 시즌 68승58패가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