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공조2 인터내셔날_임윤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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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여전히 ‘소녀시대 윤아’지만 배우 임윤아라는 호칭도 낯설지 않다.

임윤아는 추석 연휴 관객 260만명을 동원한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공조2’는 2017년 관객 781만명을 동원한 영화 ‘공조’의 속편. 당시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백수 처제 민아 역으로 스크린 데뷔한 그는 ‘공조’를 계기로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관객 942만명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와 시청률 10%를 넘어선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임윤아의 활약은 ‘공조’가 디딤돌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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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의 배우 인생은 ‘공조’ 전후로 나뉜다

5년만에 선보인 속편 ‘공조2’에서 임윤아는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민영은 “구독, 좋아요”를 외치는 뷰티 유튜버가 됐지만 여전히 형부 진태의 호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는 반백수다.

남북 공조 수사를 위해 다시 민영의 집을 방문한 철령을 보고 나 홀로 사랑에 빠졌다 새롭게 합류한 FBI 잭을 보고 혼자만의 삼각관계를 꿈꾼다. 그러다가도 진태, 철령, 잭의 수사를 도와 활약하기도 한다.

임윤아는 때로 사랑스럽고, 때로 뻔뻔한 민영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극의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을 전달한다.

“공조는 내 영화 데뷔작이다. 특히 민영 역이 큰 사랑을 받았다. 선배들이 다 함께 출연하고 나 역시 의미있는 작품이라 출연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2편에서도 민영다움을 표현하려고 했다. 관객들이 삼각로맨스에 이입해서 유쾌하게 봐주신 것 같아 뿌듯하다.”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는 두 미남 형사 철령과 잭 사이를 오가는 ‘금사빠’ 민영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임윤아는 “근무환경이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다”며 웃었다.

“현빈 선배님은 평소 형부라고 부르는데 파트너로서 많이 배웠다. 다니엘 헤니는 매너, 연기, 한국어까지 잘해서 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었다. 화기애애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금사빠’라기보다 좋고 싫음이 확실한 편이다. 어느 매력에 딱 꽂히는지에 따라 천천히 빠질 때도 있고 빠르게 빠질 때도 있다.”

임윤아는 ‘공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내 배우 활동은 ‘공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의미도, 마음가짐도 남달랐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만약 3편이 제작된다면 그 역시 참여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현빈, 유해진 선배님이 참여한다면 나도 당연히 출연하겠다. ‘공조2’가 큰 사랑을 받아 ‘공조3’가 제작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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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화 촬영장에서는 막내급이지만 가요계에서는 16년차 중견 아이돌이다. 올해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5년만에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을 펼쳤다.

임윤아는 “소녀시대 활동을 준비하며 가슴이 뭉클했다. 매번 콘서트 하던 곳에서 팬들을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기다려준 팬들이 너무 고맙고, 음악방송에서 다른 팬들 보기에도 으쓱할 만큼 우렁차게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또 “팔불출 같지만 소녀시대는 역시 소녀시대인 것 같다. 5년만이지만 여전히 잘하는 것 같다. 멤버들은 연기에 대한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서로 위로하고 다독여준다”며 자신의 뿌리를 강조했다.

흥행 퀸 임윤아의 질주는 계속된다. 그는 주말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빅마우스’에 이어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킹더랜드’도 촬영 중이다. 영화 ‘두시의 데이트’는 촬영을 마쳤다. 소녀시대 활동에 ‘공조2’ 홍보활동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임윤아는 “한꺼번에 많은 스케줄을 하다보니 팬들이 군대가냐고 할 정도”라며 “그럼에도 좋은 작품들을 놓치기 싫었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주어진 일을 충실히,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활동한다.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걷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한 것 같다. 지금은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다. 관객들에게 계속 궁금하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로 남고 싶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