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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날인 9월17일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청년의 날 축제 모습.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축제가 벌어진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날 축제다.

축제의 중심에는 국회 사무처 소관의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있다. 청년과미래는 2016년부터 청년의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마침내 2020년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세대가 헤쳐나가야 할 현안들을 쟁점화하고 정책으로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년과 미래를 이끌고 있는 정현곤 이사장을 통해 청년의날 축제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정현곤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
- 청년의날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청년의날 기념일 지정은 2016년 청년과미래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를 하면서 시작됐다.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청년들과 논의를 했고 리서치 해보니 UN 등 일부 국가에서는 청년의 날이 시행되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그런 날이 없었다. 당시만해도 청년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낮았기 때문에 법정기념일 지정을 통해 청년 이슈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이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청년의날 축제를 개최했다. 국회의원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그 결과 2020년 청년기본법이 통과되면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이 법정기념일인 청년의날로 지정됐다.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 제6회 청년의날 축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청년의날 축제는 여타 행사와는 준비 과정이 다르다. 관 주도가 아니라 100% 청년 주도의 축제다. 청년들이 모든 것을 준비한다. 기획에서부터 행사진행 그리고 사후 결과보고서 작성, 후원 협찬 활동까지 모든 과정을 청년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보니 실수도 더러 발생하지만 이런 부분까지도 성장의 과정이라고 본다.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올해는 전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청년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의 입장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치어리딩 챔피언십, 올해는 댄스 챔피언십을 새롭게 기획했다. 청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의날 공식어플 ‘팡팡캐시’도 출시했고 전시공간을 대폭 확대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 올해 축제의 중요 컨셉트가 있다면?

기본 컨셉트는 당연히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이다. 청년의날은 단 하루지만 1년 365일 모두가 청년들을 위한 날이 돼야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동력인 우리 청년들이 끝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걱정없이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이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탄소중립(넷제로) 축제로 기획했다. 청년들이 앞장 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축제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줄이기 활동을 실천하고 잔여 배출량은 자발적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중립화할 계획이다. 이미 UN 인증 증명서도 발급됐다.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청년들이 두팔을 걷어 붙였다. 세계엑스포가 유치되면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청년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 평소 생각하는 청년정책이 있다면?

청년들도 양질의 일자리가 확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청년정책의 핵심은 현금 보조 정책 보다는 청년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교육혁신이 필요하다.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매년 1만명 규모의 청년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들이 전문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게 되면 미래 성장 동력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한다.

과거와의 싸움이 아니라 미래와의 싸움에서 이겨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야 우리 청년들이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개인의 삶도 행복해 질 수 있다. 청년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게임체인저와 퍼스트무버가 되주시길 바란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청년참여형 종합축제인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시대를 청년들이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의 날 콘서트,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플래시몹, 4차 산업혁명 취·창업 페스티벌, 해외청년퀴즈대회, 치어리딩 챔피언십, 댄스 챔피언십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된다.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염원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에는 지코, 아이브, 비와이, 윤하, 스테이씨, 양다일, 임하별, 케플러, 김종한, 나인아이, 트렌드지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j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