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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가 1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2’ 여성 플라이급 메인 이벤트에서 비비아니 아라우조(35·브라질)에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 | UFC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UFC 미녀 파이터들이 메인 이벤트를 뜨겁게 장식했다.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2’ 여성 플라이급 메인 이벤트에서 비비아니 아라우조(35·브라질)에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여성 플라이급 랭킹 5위 알렉사 그라소와 6위 비비아니 아라우조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졌다.

아라우조는 거리를 조절하며 잽으로 그라소를 견제했다. 경기 초반 그라소의 주먹은 잘 닿지 않았다.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그라소는 점점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앞으로 파고들며 잽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스탠딩 타격전은 계속됐고 5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다. 전체 타격에서 그라소는 179-123, 중요 타격에서도 130-109로 앞섰다. 아라우조는 테이크다운 2회에 그쳤다.

결국 심판은 그라소의 손을 들어줬다. 50-45, 49-46, 49-46으로 그라소의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라소는 상대 아라우조에 대해 “상당히 터프한 선수였다”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5라운드를 준비하는 훈련 캠프가 힘들었다. 테이크다운을 당하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야 그래플러를 지치게 만들고 펀치를 날려 제압할 수 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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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 사진 | UFC

그라소는 자신의 첫 UFC 메인 이벤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로보짐에서 복서 출신 아버지와 삼촌의 지도를 받아 매서운 주먹을 자랑한다.

지난 2020년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김지연(29)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승리로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아라우조는 브라질 출신 주짓떼라로 어렸을 적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주짓수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짓수 블랙벨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해 총 전적 1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