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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KT 벤자민, 키움 요키시.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2연승이냐, 1패 뒤 반격의 1승이냐. 17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는 KT 웨스 벤자민(29)과 키움 에릭 요키시(33)다.

[포토]삼진 아웃 3개에 포효하는 KT 벤자민
KT 벤자민이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8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포효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패를 안고 있는 KT의 준PO 2차전 선발 벤자민은 올시즌 17경기 출전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 4경기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벤자민은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8회초 깜짝 등판했다. 3-2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 카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당시 벤자민은 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KT는 8회초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습 후 만난 벤자민은 당시를 회상하며 “매우 행복했다. 좋은 피칭이 나왔고 팀이 이겨서 기뻤다. 경기 후반부에 등판했지만, 평소 던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가오는 경기들도 준비해야 한다. 이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한 돕겠다”고 했다.

이어 “17일 선발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나만의 루틴을 갖고 잘 준비하고 있다. 똑같은 경기지만 조금 다른 분위기일 뿐”이라며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포토]힘차게 공 뿌리는 키움 요키시
키움 요키시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준PO를 2승으로 끝내고 싶은 키움의 2차전 선발 요키시는 올시즌 30경기 출장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KT는 선발이 1년 내내 일정했지만, 우린 많이 바뀌지 않았나”라며 “1~3선발은 안우진-요키시-애플러로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키움은 1차전 선발 안우진에 이어 2차전에 팀내 두 번째로 컨디션이 좋은 투수 요키시를 내보내 하루라도 빨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