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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국내 10대만 존재하는 모델의 주인이 된다면?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이 ‘프라그먼트 디자인’ 명인 후지와라 히로시의 ‘번개’ 로고가 만나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로 탄생했다.
프라그먼트 에디션의 전장은 4970㎜, 전폭은 1945㎜. 전고는 1485㎜, 축거는 3000㎜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 기반을 제작한 만큼 몸집은 같다. 외관 상 가장 큰 변화는 전면의 프론트 그릴이다. 기존 마세라티 튜닝 포크(Maserati tuning fork)모양의 바를 삭제해 우아해졌고, 컬래버의 상징적 디테일인 ‘프라그먼트’ 브랜드 네이밍을 프론트 그릴 위로 올렸다. 마세라티의 상징인 트라이던트 로고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인치 우라노 매트 블랙 휠도 멋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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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필러에도 기존 넵튠(바다의신, 포세이돈)의 트라이던트(삼지창) 로고 대신 프라그먼트 번개 로고 배지를 새겨 정체성을 완성했다. 에어벤트 하단부에 새로운 상징적 코드가 추가됐다. ‘M157110519FRG’다. ‘M157’은 기블리 ID코드, ‘110519’는 후지와라 히로시와 마세라티의 첫 만남 날짜, 마지막 ‘FRG’는 프라그먼트의 약자다. 마세라티 시그니처인 에어벤트의 경우 블루컬러 대신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강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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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프리미엄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에 은색으로 스티칭으로 대비감을 선사한다. 헤드레스트에는 마세라티 트라이던트 로고가 자수로 장식됐다. 특히 안전벨트에는 다크블루 색상이 적용돼 시선을 끌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의 알루미늄 기어 시프트 패들, 이녹스 스포츠 페달 등에는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의 질주 본능이 녹아있다. 12V 파워 소켓, SD 카드 리더 연결 장치, 휴대전화 거치 공간, USB 소켓 등 편의사양도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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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먼트 에디션은 2.0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m을 발휘한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약 5.7초 걸린다. e부스터 탑재로 엔진 출력을 유지하되 연비를 향상시켰다. 인증 복합연비는 8.9km/ℓ이며 기블리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22% 감소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도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앰프 없이도 배기가스 흡입관의 유체역학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공명기를 활용해 특유의 배기음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국내 10대 한정판인 만큼 소장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후지와라 히로시의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번개 로고를 넣으면 제품 가격이 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세라티 브랜드의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선봉장인 기블리 GT 하이브리드에 번개 디자인이 들어간 만큼 주목받고 있다. 프라그먼트 에디션 가격은 1억60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