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KBS2\'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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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처 | KB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환갑막내’ 배우 안문숙을 놀려먹느라 언니들의 웃음이 폭발했다.

2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포항 바닷가에 자리한 뉴하우스에 안문숙과 안소영이 새로운 멤버로 등장했다.

박원숙과 혜은이가 새 멤버들을 따뜻하게 환대한 가운데 유일한 미혼인 안문숙이 결혼에 의지를 불살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저녁을 같이 먹던 박원숙은 “근데 너 예전에 털 많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했지?”라고 묻자 안문숙은 빵터졌다.

그는 “근데 요샌 옵션이다. 왜 예전에 그랬냐면 털에 거품을 한 번 내보고 싶었다. 근데 남의 가슴에 거품은 못내니까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안문숙은 “학창시절 물상 선생님이 가슴에 털이 되게 많았다. 와이셔츠를 입고 오시면 비쳤는데, 그게 이성상으로 머리에 딱 박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아침에 면도를 하면 턱이 푸르스름한게 그렇게 멋있더라. 그게 꽂혔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이 “애가 일찌감치 성숙했네”라고 하자 안문숙은 “일찌감치 성숙하면 뭐하냐. 결혼이 이 모양인데. 난 내가 이렇게 늦게까지 결혼 안 할줄 몰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소영이 “아, 결혼을 앞으로 하긴 할 거냐?”라고 놀라 묻자 안문숙은 “그럼요. 난 독신주의자 아니다. 한번은 해봐야지. 조언 좀 해달라. 앞으로 꼭 하라고”라고 답했다.

이에 두번 이혼한 경험이 있는 박원숙은 차마 결혼을 권유하진 못 하고 “음”이라며 뜸을 들이더니 “만나야 되면 만나고 살아야 될면 살고 내가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내 맘대로 안돼”라고 통달한 답을 내놨다.

그러더니 안문숙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근데 좀 어렵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가 “혹시 지금까지 그 비슷한 사람도 없었냐?”고 묻자 안문숙은 “만났었다. 털이 없어 거품은 못 냈지만”이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