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1)(사진)
2022년 멜번컵 우승한 골드 트립. 출처|빅토리아 레이싱 클럽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해외경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162회 역사의 호주 ‘멜번컵’이 지난 1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개최됐다.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의 전설이 새겨진 미국 ‘브리더스컵’도 현지 켄터키 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4일과 5일 이틀동안 열렸다.

1861년 처음 시작한 ‘멜번컵’은 매년 11월 첫째 주 화요일에 열린다. 총 상금은 775만 호주 달러(한화 약 71억 원)다.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로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패션 온 더 필드’ 등 경주 외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도 열린다.

‘멜번컵’ 경주는 잔디주로에서 펼쳐지며 3세 이상 오픈, 경주거리 3200m 경주다. 이번 우승마는 호주의 6세 경주마 ‘골드 트립’이다.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57.5kg)으로 출전했지만 마지막 코너부터 추입에 나서며 결승선 전방 300m에서 역전했다.

Evers
202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플라이트라인

미국에선 1984년부터 시작돼 최고의 더트(모래) 대회로 평가받는 ‘브리더스컵’이 열렸다. 북미와 유럽의 우수마가 총 집결했다. 올해 총 14개의 경주가 펼쳐졌고 마지막 경주인 2000m ‘브리더스컵 클래식’ 총상금 600만 달러(한화 약 85억 원)를 두고 펼쳐진 격전에서 승자는 4세마 ‘플라이트라인’이다. 2분 00초 5의 기록으로 2위 ‘올림피아드(Olympiad)’와 8마신차 압도적 승리였다.

역사적으로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는 향후 씨수말로서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다.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분석 기술 K-NICKS의 성과인 ‘닉스고’는 올해 씨수말로 데뷔해 교배로 3만 달러(한화 약 42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는 27일엔 일본의 ‘재팬컵’이 열린다. 프랑스 ‘개선문상’의 우승마 ‘알피니스타’와 ‘멜번컵’에서 고배를 마신 영국의 강자 ‘도빌 레전드’ 등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