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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천재’가 흐름을 바꿨다.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2시)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두 골을 허용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허탈하게 0-2로 끌려다녔다.
반전을 만든 선수는 천재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권창훈과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이강인은 들어간지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페널티박스 안에 대기하던 조규성을 향해 예리하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조규성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골로 한국은 흐름을 탔다. 3분 후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다시 한 번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2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23분 다시 실점하며 2-3 한 골 차로 뒤졌다.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29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대를 위협했다. 이후에도 정확한 패스로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3선과 2선, 측면을 오갔고, 세트피스도 전담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 막내 이강인의 맹활약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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