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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상범 감독이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정규시즌 KCC와 농구영신 매치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원주=김동영기자] 원주 DB가 전주 KCC를 완파하며 ‘농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홈팬들에게 기쁨을 제대로 선사했다. 이상범(54)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DB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 KCC와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2-90의 대승을 거뒀다. 한때 20점 이상 리드했고, 넉넉한 승리를 품었다.

드완 에르난데스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날았고, 김종규도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가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고, 정호영의 15점 5어시스트 깜짝 활약도 나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2022년 안 좋은 것도 굉장히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2023년이 됐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밤 10시에 경기를 하니까 7시 경기보다 몸이 더 빨리 풀렸다. 후반에는 쥐가 나서 못 뛰었다. 멤버 체인지를 계속 했다. 쥐가 나면 뛸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그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 이런 경기 계속 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깜짝 활약을 선보인 정호영에 대해 “그 전에 내가 많이 출전시키지 않았다. 정호영이 KCC전은 자신감을 안고 있었다. 오늘 경기 잘 마무리해줬다. 잘했다. 많이 나가지 못하다 보니까 스스로 준비를 했고, 준비된 선수라 보면 된다”고 칭찬했다.

김종규의 활약도 좋았다고 하자 “최근 7~8경기 계속 좋다. 살아났다. 예전 김종규의 모습이 나온다. 팀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이런 모습이 계속 나와야 한다. 강상재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강상재까지 올라오면 어느 정도 라인이 채워질 것 같다. 득점 루트도 추가로 생긴다. 알바노에게 몰린 것이 분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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