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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백업에서 주전들의 시즌아웃 부상으로 일략 SF 49ers의 리더로 도약한 루키 쿼터백 브록 퍼디가 지난 9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이 이번 주부터 플레이오프다. 방송사 시청률과 광고가 부르는 게 값인 최상의 기간이다.

미국에서 NFL을 능가하는 시청률은 없다. 구장은 매진이고 티켓값도 폭등한다. 가장 싼게 110 달러(약 13만7000원)다. 스타디움의 중앙 50야드 근처의 앞좌석은 1500 달러(약 187만원)를 호가한다. ‘PO 타임’은 라스베이거스도 큰 대목이다. 풋볼팬 대부분이 베팅을 한다.

NFL은 32개팀이다. PO는 양 콘퍼런스 7개팀씩 총 14개팀이 진출한다. 양 콘퍼런스 최고 승률팀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이상 14승3패)는 1라운드 부전승이다. 17일(한국시간) 먼데이나잇 풋볼을 포함해 주말에만 와일드카드 PO 6경기가 벌어진다. ‘슈퍼 와일드카드 위크’라고 부른다.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 4사가 모두 중계한다.

15일 시애틀(9승8패)-샌프란시스코, LA(10승7패)-잭슨빌(9승8패), 16일 마이이매(9승8패)-버펄로(13승3패), 뉴욕(9승7패1무)-미네소타(13승4패), 볼티모어(10승7패)- 신시내티(12승4패), 17일 댈러스(12승5패)-탬파베이(8승9패)전으로 이어진다. 잭슨빌, 탬파베이 등 승률이 낮은데도 홈구장 이점을 갖는 이유는 지구 우승팀이기 때문이다.

NFL PO는 단판 승부다. 와일드카드 PO, 디비전 라운드, 콘퍼런스 챔피언십을 거쳐 대망의 슈퍼볼이다. PO는 쿼터백 게임이다. 무릎을 부상한 볼티모어 쿼터백 라마 잭슨은 와일드카드에 맞춰 복귀할 전망이다. 홈팀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패싱과 러싱을 겸하는 듀얼 쿼터백이다.

풋볼은 쿼터백이 신인이라도 팀의 리더다. 승패를 좌우하는 포지션이다. 샌프란시스코 백업 쿼터배 브록 퍼디는 루키다. 주전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리더 자리를 꿰차 6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팀 10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미국 스포츠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인 쿼터백 톰 브래디(45)는 탬파베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지구우승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댈러스전은 통산 47차례 PO 출전으로 NFL 최다 PO 출전 신기록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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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6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전에서 선수들에게 시그널을 주는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베테랑 쿼터백 톰 브래디. AP연합뉴스

LA와 잭슨빌은 영건 쿼터백 대결이다. 차저스 저스틴 허버트(24)는 오리건 대학 출신으로 2020년 드래프트 전체 6번으로 지명됐다. 재규어스 트레버 로렌스는 클렘슨 대학에서 전국챔피언, 하이즈먼 트로피 등을 수상하며 2021년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뽑혔다. 도박사들은 원정팀 차저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10일 세이프티 다마 햄린의 심정지로 게임이 취소돼 승률싸움에서 피해를 본 버팔로는 안방에서 같은 AFC 동부지구 마이애미를 부른다. 햄린을 위한 경기이고 전력상 크게 앞선다. 전문가들은 슈퍼볼 우승 후보로 1라운드를 쉬는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 버팔로, 샌프란시스코순으로 보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