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냈지만 후반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투제트가 마지막 두 매치에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키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 1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제트는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PMPS 2023’ 시즌1 2주 차 경기에서 246점 154킬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선 매치 18까지 총 5치킨을 뜯은 덕산e스포츠(190점)가 선두를 달렸다. 최다 킬을 거둔 투제트(178점)는 2위로 바짝 추격했으며, 밴퀴시(163점)가 뒤를 이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156점)가 자리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 19, 3일차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덕산이 흔들리면서 투제트가 기회를 잡았다. 서쪽으로 튄 자기장에 인 서클을 위해 투제트는 외곽에서부터 킬을 올렸다. 그러면서 안쪽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투제트는 근접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략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최종 4팀에 디플러스, 농심 레드포스, ASA와 치킨 경쟁을 연 투제트는 남은 전력을 활용해 농심과 ASA 끊었다. 남은 디플러스와 4 대 4 교전을 펼쳤고, 유리한 능선에 자리를 잡으며 치킨을 뜯고 1위를 탈환했다.

이어진 매치에서도 투제트는 날카로운 기세로 선두를 이어갔다. 아쉽게 치킨을 챙기진 못했지만 연속 톱 4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킬을 쌓고 맹위를 떨쳤다.

매치 22, 투제트는 별다른 킬교환 없이 파밍에 집중하며 본인들만의 자리를 구축했다. 다른 팀들의 전투를 지켜보던 투제트는 이동 중 만난 HD를 상대로 킬을 쓸어 담았고, 척척 맞는 호흡으로 풀 전력을 유지했다. 최종 4팀에서 투제트는 유리한 전장에서 디플러스를 밀어내며 치킨과 함께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마지막 두 매치를 남겨두고 투제트는 위기를 맞았다. 아무런 점수를 얻지 못하고 조기 탈락을 했기 때문. 총 246점에서 멈추며 다른 팀의 전투 결과를 지켜보게 된 투제트는 2위 디플러스의 탈락을 바라기만 할 뿐이었다.

디플러스가 16킬을 올리며 역전을 발판을 만들었지만 능선에서 농심에게 일격을 맞았고, 투제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투제트는 2위 디플러스를 3점 차로 따돌리며 ‘PMPS 2023’ 시즌 1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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