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준우(삼성화재)가 수상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1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언론사 투표 결과 김준우는 총 31표 중 18표를 획득하며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13표)를 5표 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준우는 이번시즌 35경기에서 127세트를 소화하며 203득점을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53%의 준수한 공격성공률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삼성화재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준우는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상까지 받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이렇게 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저는 반반 정도로 봤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상을 받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준우는 레전드 선배인 신영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김준우는 “시상식 전에 미들블로커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감사드렸다. 꽃도 직접 주셔서 영광이었다. 신영석 선수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우는 현역 시절 전설의 미들블로커였던 김상우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김준우는 “제가 처음에 프로에 와서 속공이 늦었다. 감독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 많이 변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처음보다는 감독님이 많이 편해졌다.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하지 못한 채로 시즌을 마쳤다. 보이지 않는 범실도 줄이고 블로킹도 강화하겠다. 다음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김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김준우는 “상금의 반 정도는 팀 형들과 맛있는 것을 먹겠다. 팀을 위해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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