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 5선발 양창섭(24)이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조기에 강판당하고 말았다. 타선 지원이 넉넉했는데 자신이 버티지 못했다.

양창섭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이기에 승패는 없다.

지난 7일 LG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치렀고,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5일을 쉬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날은 더 좋지 못했다. 타선이 1회말 5점을 뽑으며 지원했으나 지키는 힘이 부족했다. 1회부터 잇달아 정타가 나왔다.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은 됐지만, 타구 자체는 심상치 않았다.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했다. 2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3회초에도 연속 4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줬다. 결국 삼성이 일찍 결단을 내렸다.

1회초 선두 추신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추신수가 배트를 내다가 멈췄는데 공이 배트에 맞으면서 안타가 되고 말았다. 불운한 시작. 그러나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최주환을 3루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1회말 타선이 5점을 내면서 여유를 안고 2회초에 나섰다.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줬으나, 전의산과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추신수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지훈-최정-최주환에게 3연속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에레디아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3이 됐다.

양창섭은 여기까지였다. 정현욱 코치가 이닝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랐고, 양창섭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이상민을 올렸다. 이상민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양창섭의 실점도 더 올라가지 않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