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23)가 셀틱의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승점 95를 확보한 셀틱(31승무1패)은 2위 레인저스(승점 79·25승4무4패)를 따돌리고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도 우승한 셀틱은 통산 8번째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셀틱은 다음달 4일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와 만난다.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날 역시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0분 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에런 무이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슛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때만 해도 등번호도 없는 후보 선수였던 오현규는 어느덧 유럽파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바 있다. 자신감까지 장착하며 ‘젊은피’ 공격수로 우뚝 서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