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스트레이키즈 방찬이 후배 아이돌을 저격했다는 ‘논란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방찬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찬은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 KBS2 ‘2023 뮤직뱅크 인 파리’ 녹화가 어땠냐는 한 팬의 질문에 “세대가 달라서 내가 보수적인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인사하는 게 기본 매너가 아니게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누군가를 욕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방찬은 “다만 누군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인사를 하는데 그들이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당황스럽지 않나. 지금 세대는 원래 그런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가 인사를 하면 반응을 해준다든가 똑같이 인사를 해준다는 게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다”며 “저는 인사를 하는 걸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팬들은 당시 함께 출연했던 후배 아이돌들을 언급하며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가수가 누구일지 추측했지만 방찬은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후폭풍은 거셌다. 해당 영상은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방찬의 발언을 놓고 아이돌 그룹 팬들간의 설전이 일기도 했다.

‘젊은 꼰대’라는 우려 섞인 수식어를 더해가며 조심스럽게 꺼낸 방찬의 소신에는 틀린 부분이 없다. ‘인사’는 나이와 연차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예의이자 덕목이다. 당연히 세대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방찬의 발언에는 누군가를 저격하는 내용도 없다. ‘2023 뮤직뱅크 인 파리’라는 행사명이 언급되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기에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방찬은 인사가 인색해진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것이지 선배에게 인사하지 않는 후배에 대한 괘씸함 혹은 비난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본적은 덕목인 인사를 두고도 이토록 날선 신경전만 펼치는 세태가 씁쓸함을 안긴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6월 2일 오후 1시 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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