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기자]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이 패색이 짙던 가운데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 에이스를 띄우며 G2 e스포츠에 승리했다. 이로써 빌리빌리 게이밍은 패자전 3라운드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빌리빌리 게이밍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3’ 브래킷스테이지 G2와의 패자전 2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2세트 G2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3세트에선 오히려 역전 한타를 일궈냈다.
두 팀은 3세트 시작과 함께 탑에서 각각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7분경 전령 근처에서 열린 교전에서 빌리빌리 게이밍이 G2의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끊어낸 후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까지 차례대로 잡아내며 3킬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빈’ 천쩌빈이 끊기긴 했지만 빌리빌리 게이밍이 초반 흐름을 잡는데 성공했다.
13분경 G2가 바텀 갱을 통해 ‘쉰’ 펑리쉰을 끊으며 격차를 좁혔고, 주도권을 활용해 첫 용 스택도 쌓았다. 그사이 탑에선 ‘빈’ 천쩌빈이 G2의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라인 운영에서 우위에 있던 빌리빌리 게이밍은 16분경 G2와의 골드 격차를 3000이상 벌렸다.
G2는 17분경 전령 앞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쓸어담으며 승리했고 두 번째 전령까지 획득했다. G2가 크게 득점하며 골드도 거의 다 따라잡았다.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던 두 팀의 균형은 24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 갈렸다. G2가 바론 획득에 성공한데 이어 2킬을 추가하며 승리했고 흐름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G2는 두 번째 용 스택을 쌓았고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3킬을 올리며 빌리빌리 게이밍의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초반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으며 G2가 승기를 잡은 순간이다. G2가 골드 격차도 5000 가까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30분경 용 근처에서 교전을 주고받던 중 G2의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잡혔고, 빌리빌리 게이밍은 그대로 바론을 획득하며 격차를 좁혔다. 탄력을 받은 빌리빌리 게이밍은 36분경 용 근처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G2의 본진으로 돌격해 3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빌리빌리 게이밍은 패자전 3라운드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