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두산베어스 투수 김동(21)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동주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 선발등판해 3.1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동주는 1회부터 2실점했다. 임지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정후와 김혜성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러셀의 좌전 2타점 적시타 때 실점을 했다.

2회엔 투구수 25구로 적진 않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낚아냈지만, 김휘집과 김동헌 그리고 이정후에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동헌의 안타 때 좌익수 로하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3루에서 김휘집을 잡아냈다. 결국 2사 1,2루에서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3회 김동주는 김혜성에 볼넷을, 러셀에 중전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추가 실점했다. 4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동주는 김휘집에 좌전 안타를 맞고, 김동헌을 삼진으로 잡은 후 이형범과 교체돼 마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김동주는 총 81구를 던졌다. 속구(41구)와 슬라이더(33구)를 위주로 포크(6구)와 커브(1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특히 이날은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43구)와 볼(38구)의 비율이 1:1에 준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2일 KIA전에서 볼넷을 포함해 사사구 하나도 없이 7이닝 무실점 역투한 것과 대조되는 날이었다.

김동주는 17일까지 총 6경기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44를 올리며 호투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해 아쉬움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