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삼성 주전포수 강민호가 하루 쉬어간다. 전날 경기 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검진을 받았고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민호를 대신해 김태군이 선발 출장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민호 선수가 하루 정도 쉬어주면 내일은 괜찮을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왔다. 어제 경기 중에도 무릎에 통증을 느꼈는데 아무래도 포수를 하는 만큼 무릎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지난 14일 경기 초반 컨디션 이상을 느껴 벤치에 신호를 보낸 바 있다. 경기가 중단된 상태로 짧게 상태를 체크했고 이후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치렀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강민호는 이날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발견됐다고 한다. 하루 이상 휴식을 권고 받은 만큼 이날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황동재다.
박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황동재에 대해 “다음주에 원태인 선수가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류가 결정되면 황동재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 선발투수를 맡는다. 다음에 선발진 공백이 생길 때 황동재 선수가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복귀하면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외인 원투펀치에 원태인, 백정현, 최채흥으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고전하는 오재일이 이제는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를 보면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우리의 패인이었다. 어제도 피렐라 선수 외에는 찬스에서 타자들이 해결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오재일 선수가 부진할 때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오재일은 우리 팀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지금이 오재일 선수가 필요한 시기”라고 베테랑 타자의 분발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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