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이 엔딩맛집 시즌2로 돌아온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역)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화 감독은“시즌2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확장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며 “포괄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하다. 시즌1은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보이지 않는 접전 같은 첩보물 같은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택록의 의지나 집념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며, 선인과 악인 모두 비장함이 커져 긴장감 있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택록 역의 이성민은 “시즌2는 시즌1과는 (대본)결이 다르게 쓰여있었다. 시즌1에서는 택록이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면, 시즌2는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쓰는 택록으로 돌아왔다.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일종의 스파이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을 통해서 ‘택록’은 많은 주변 인물을 잃었다. ‘택록’이 배후를 쫓는 순간 내 주위에 누군가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택록’은 그걸 감추기 위해 그 전 사건들이 마무리된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3화부터는 전혀 다른 캐릭터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2에는 김신록이 합류했다. 김신록은 여청계 신임 팀장 ‘연주현’을 연기한다. 김신록은 이성민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신록은 “‘형사록 시즌2’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에서는 이성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는 부분도 컸다. ‘재벌집 막내아들’과 달리 두 사람이 호흡하는 장면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눈을 맞추고, 시간을 쓰면서 긴장을 나눌 수 있는 장면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막상 촬영을 하면서 긴장도 되는데 너무 즐겁고 묘한 쾌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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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 형사이자 이성민의 후배 경수진(성아)과 이학주(경찬)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함께 한다.

경수진은 “시즌1에서도 선배님, 학주와 팀 호흡이 좋았고, 쉬는 동안에 따로 만나서 얘기도 많이 나눴다. 편한 분들과 시즌2를 촬영해 안정감을 느꼈다. 새로 시작한다는 설렘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아’가 시즌2에서는 좀 달라진다. 시즌1에서는 감정이나 왜 이렇게 ‘택록’을 존경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즌2에서는 그 의문점이 사라질 것이다. 성아가 사건에 투입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이를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시즌제 드라마를 찍은 적은 없었는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얼굴을 비칠 수 있어서 기쁘다. 시즌1에 비해 좀 더 성장한 ‘경찬’이를 연기하면서 이렇게 변해도 되는지 걱정이 됐다. ‘형사록’ 팀에 대한 안정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시즌1에서 경찬이는 의욕적이고 물불 안 가리는 형사였다. 이번에는 한 발짝 떨어져 사건을 의심하고, 택록을 의심할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화 감독은 “작품 고유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그 안에서 ‘휴머니즘’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으로 많이 성장했다. 휴먼 장르물을 이성민 씨와 같이 해서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포인트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성민은 “시즌1을 낚시로 표현한다면, 시즌2는 통발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1은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다면 시즌2는 그 지점에 중점을 뒀을 뿐만 아니라 범인을 추측해가는 재미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형사록 시즌2’는 오는 5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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