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삼성이 강민호(38)에 이어 김지찬(22)까지 경기 도중 빠졌다. 김지찬 또한 허리에 이상이 발생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김지찬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4일 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5회말 수비 도중 교체됐다. 허리 쪽이 불편해 보였다. 벤치로 내려와서도 스스로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삼성 관계자는 “김지찬은 허리에 불편함이 있어 교체됐다. 수비 때 포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2-2로 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원태인. 2구를 때렸고, 빗맞은 타구가 됐다. 배트가 부러지고 말았다.
투수 원태인이 타구에 반응했고, 잡기 위해 내려왔다. 이때 배트 조각이 원태인 옆을 스쳤다. 깜짝 놀란 원태인이 그대로 뒤로 몸을 젖혔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타구는 페어였고, 김지찬이 전력으로 내려와 포구했다. 그 사이 주자가 모두 살았다. 그리고 이때 김지찬에게 이상이 왔다.
트레이너가 나와 원태인의 상태를 살폈고, 동시에 김지찬까지 체크했다. 원태인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연습투구를 했고, 피칭을 이어갔다. 김지찬은 경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더그아웃으로 내려온 김지찬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퓨처스에 다녀온 후 한 차례 교체로 나섰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하필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말았다. 경기를 다 치르지도 못한 상태로 내려왔다. 김지찬 대신 김동진이 급하게 투입됐다. 3회말 수비에서 강민호가 허리 불편함으로 빠졌고, 김지찬까지 나오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