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최고웅(36)이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고웅은 20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부원, 남원코스(파72·72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4회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을 따냈다. 첫날 보기 없이 7언더파를 적어 공동 1위로 나선 최고웅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6년 만의 정상을 만끽했다.
36홀 보기프리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은 최고웅은 “6년만에 우승해 기분이 정말 좋다.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출발해 긴장도 했지만 설레기도 했다”며 “묵묵히 옆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오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6년 전 기억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게 우승 동력”이라고 말했다.
2006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고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014년 당시 2부투어였던 KPGA 챌린지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순위 9위를 기록하며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최고웅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웅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고 17개 대회 출전해 14개 대회서 컷통과해 한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큰 활약이 없던 최고웅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고 올해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3년간 허리 부상으로 내 플레이를 못했다. 최근 스윙 교정을 통해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내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4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